베이징을 뜨겁게 달군 8월 로봇 행사들을 마무리한 중국 로봇 산업계와 언론은 일제히 '로봇 굴기'의 다음 목표인 '완전한 로봇 상용화'를 위한 개선점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은 '가성비'를 완전한 로봇 상용화 달성을 위해 풀어야 할 1번 과제로 지목하며 러샹과기가 세계로봇콘퍼런스(WRC)를 통해 가격을 공개한 'W-bot'을 예로 들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월-E'의 주인공 로봇과 닮은 W-bot은 캠핑장에서 약 30kg의 화물을 옮길 수 있게 설계됐으며 모바일 충전기 역할도 하지만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과 달리 인간과의 섬세한 상호작용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가격은 3만5999위안(약 700만원)이다. "귀엽긴 하지만 이 돈을 주고 집에 들일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 WRC 행사장..